베이징, 4월12일 (로이터) - 공급 과잉 우려 속에 철광석과 석탄 가격이 급락하자 3월 중국의 생산자 물가 인플레이션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냉각됐다.
12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3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 대비로 전문가들이 전망했던 것과 같은 7.6% 상승했다.
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긴 하나 9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2월의 7.8%보다는 낮아진 것이다.
전월비로도 2016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0.3% 상승에 그쳤다. 이는 2월 전월비 상승률의 절반에 해당한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 대비로 0.9% 상승했다. 이는 1.0% 상승을 점쳤던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 약간 낮지만 2월 상승률 0.8%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소폭 오르는 수준에 그치고 있고, 생산자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도 완만해짐에 따라서 중국 정책 당국자들은 점진적인 통화 긴축에 나설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다.
CPI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품물가는 2월의 4.3% 하락에 이어 3월에도 4.4% 내렸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