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ina Lee
Investing.com – 연준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화요일 오전 달러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몇 주간 이어진 저공행진을 끊어내지는 못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채권수익률 하락에 따라 포지션 굳히기에 돌입했다.
주요 화페 6종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지수는 12:39 AM ET (4:39 AM GMT)를 기준으로 0.14% 상승한 90.907을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직전 세션에서 3월 3일 이래 최저 수준인 90.679까지 하락했으며, 아시아 세션 개장 시점에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90.859에 머물렀다.
달러/엔은 0.15% 상승한 108.25를 기록했다. 달러는 금요일에 기록한 7주 저점 107.48에서 0.1% 상승하는 것에 성공했다. 일본은행은 투자자들의 예상대로 금리를 0.10%로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호주달러/달러는 보다 리스크가 높고 상품과 연동된 호주달러가 바로 전 세션 0.7% 상승해 5주 고점에 근접한 영향으로 0.12% 하락한 0.7790을 기록했다. 뉴질랜드 달러/달러는 0.14% 하락한 0.7224를 기록했다.
달러/위안은 0.03% 상승한 6.4863을 기록했다. 위안은 월요일 기록한 달러당 6.4710이라는 7주 고점에서 0.1% 하락했다.
파운드/달러는 1.3888로 0.06% 하락했다.
유로는 월요일, 한 달 고점인 $1.2117을 기록한 뒤 0.1% 하락해 $1.2078를 기록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달러 약세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료비 시스템즈의 스즈키 쿄스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달러는 연초에 보였던 강세를 잃었다.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빠른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와 같이 달러에 영향을 주었던 다양한 요소들은 이미 대부분 가격에 반영된 상태다,"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수요일에 있을 연준의 정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경제 전망 개선이 연준의 완화 정책 철회로 이어질지에 대한 질문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이 이런 질문을 일축할 경우 채권수익률과 달러가 추가적인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 전략가 개빈 프렌드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부활하고 있다. 달러 외의 통화에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달러는 2021년 3월 말부터 약 3% 하락했다. 채권수익률이 14개월 고점인 1.7760%에서 밀려난 뒤 좁은 영역에 갇혀 벗어나지 못한 영향이다. 미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화요일 1.58%에 근접한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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