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로 기술이전부터 매출 인식까지의 과정이 대폭 단축돼 가동률이 높아졌다. 다만 주가 상승을 위해선 사업 다각화 등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할 것이란 평가다.
NH투자증권은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매출은 1조5117억원, 영업이익은 4924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30%, 6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단일항체 수주를 중심으로 작년 1조8000억원을 수주했고, 일라이릴리 코로나19 항체를 3개월 만에 기술이전해 4분기 생산물량을 4분기에 인식하는 등 기술이전에서 매출인식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줄였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항체뿐 아니라 남은 3, 4공장에 대한 가동률, 매출 인식 속도까지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고무적인 성과라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 CI
다만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스케일업에 필요한 사업 다각화 등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주가 밸류에이션에서 보면 4공장 가동까지 모두 반영돼 2023년 4공장 가동 외에도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주가 스케일 업을 위해서는 CGT 등 고성장 전망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동사가 단일항체에 집중하는 반면 캐털란트, 써모피셔 등 다른 대형 CMO는 유전자-세포치료제 GMP를 확보해왔고 코로나19 백신 수주에서 성과를 달성해 코로나19 수혜 정도에서 차이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신임 사장이 JP모건 컨퍼런스에서 사업 다각화 의지를 언급한만큼 동사의 GMP시설 확보, M&A 등의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5만원을 제시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