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3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오후거래에서도 달러/엔과의 연동된 흐름을 이어가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지정가 오퍼레이션을 통해 10년물 JGB를 매입했고, 이에 JGB선물이 상승하고 10년물 금리가 장중 고점에서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달러/엔은 112엔 중반대에서 113엔 초반대로 속등한 뒤 113엔 부근에서 정체돼있다.
BOJ는 오늘 오전에는 1년 미만 만기 JGB 700억엔어치를 매입했고 5-10년물은 4500억엔어치 사들였다. 이에 달러/엔이 113엔 위로 반등한뒤 실망감에 재차 속락하는 등 변동폭을 키운바 있다.
미국 고용지표를 앞둔 경계감이 짙게 형성된 가운데 장중 달러/원은 달러/엔을 따라다니며 보합권을 중심으로 방향성없이 오르내리고 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BOJ의 국채 매입 규모와 관련된 시장 우려가 형성돼왔던 가운데 이같은 재료가 달러/엔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면서 "트럼프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BOJ의 국채 매입 규모가 1월처럼 적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이에 달러/원은 달러/엔을 따라 변동성을 키우고 있고 이같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오후 2시6분)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수진인 1146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소폭 하락중이고 외인들은 1500억원 상당의 순매도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