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2월19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19일 오전장에서 내려 10거래일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거래일 미국 증시가 내린 것 때문에 투자자들이 그간 강세를 보였던 수출주와 은행주들에 대한 차익 실현에 나섰다.
니케이지수는 0.2% 하락한 19,357.6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내년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가 엔 대비 강세를 보여 니케이는 지난 9거래일 동안 6.2% 급등했었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이틀 일정인 정책회의를 시작했다. 엔 약세가 일본 경제 전망에 좋은 전조가 되고 있는 가운데 BOJ는 이번 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동결하고 10년물 국채 수익률 목표도 유지할 것으로 16일 공개된 로이터 조사 결과 전망됐다. (관련기사 이번 주 외국인 투자자들이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거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이와 증권의 다카하시 가즈히로 증권 전략가는 "이번 주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것이다. 하지만 미국 경제 성장과 일본 기업 순익에 대한 기대로 시장 분위기가 지지되고 있기 때문에 두드러진 매도세가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가 엔 대비 1엔 오르면 일본 기업의 세전 이익은 0.6%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쓰비시UFJ금융그룹과 미즈호금융그룹은 각각 1.1%, 1.2% 내린 채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