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소형 모듈 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설계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뉴스케일파워(SMR)의 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동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3.2% 감소한 47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CFPP가 무산되면서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대비 519만 달러 축소된 4102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손실 축소 또한 CFPP가 중단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컨센서스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6% 감소한 370만 달러, 영업손실은 전년동기대비 약 3490만 달러 축소한 362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사의 원자로는 미국 원자력 규제위원회(NRC)로부터 첫 설계 인증을 받아 SMR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안전성에서도 위급 시 자동으로 가동을 중지하고 자체 냉각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우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SNN과 RoPower는 FEED 2단계 작업을 진행하도록 승인한 바 있으며 동사는 Flour와 하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최종 승인으로부터 착공까지 평균적으로 12개월 소요되는 만큼 매출액으로 인식되는 시점은 2025년 3분기 직전으로 추정된다.
또한 동사의 SMR 플랜트 개발을 위해 디벨로퍼 기업인 Regnum Technology는 가나 정부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권덕민 연구원은 "국내 에너지 수요는 대체적으로 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것"이라며 "탄소중립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저탄소 발전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맥킨지에 따르면 2023년과 2024년 기준 국내 전력 생산량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4%, 11~12%(+7~8%p yoy)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권 연구원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무탄소 발전원으로 꼽히는 SMR의 수요 또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