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월09일 (로이터) -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9일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후 소집한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경제팀은 현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가 한치의 흔들림도 없도록 비상한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금일부터 관계기관 합동 비상경제점검반을 가동하겠다"며 "국내외 금융시장과 수출, 투자, 고용 등 실물경제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또 "그간의 정책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재정및 통화정책 여력을 바탕으로 경기 하방요인에 적극 대응하고 서민경제를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와 한계기업 등 잠재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선제적 대응을 통해 위기의 뇌관을 제거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육성과 공공과 노동, 교육, 금융 등 4대 구조개혁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외 신인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오늘 글로벌 신평사와 해외투자자들에게 서한을 발송했고 특히 글로벌 신평사에 대해서는 실무자가 직접 통화해서 현 상황과 앞으로의 대응방향을 긴밀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신형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