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불편함을 해소하는 신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윤택한 삶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이정미 제이엠그린 대표가 냉동용기 알알이쏙(좌측)과 더블세이브 도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생활용품기업 제이엠그린의 이정미 대표(사진)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부로서 경험한 불편함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주방용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2011년 직접 개발한 냉장용기 `알알이쏙`으로 생활용품사업을 시작한 여성기업인이다. 알알이쏙은 국내 시장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세계 1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혁신 중소기업 제품 인증인 브랜드K에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K-주방용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알알이쏙에는 이 대표가 전업주부 시절 쌓은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우선, 품목을 크기별로 1티스푼부터 300·600·1200g까지 열세 가지로 다양화했다. 냉동 보관한 음식을 요리법에 따라 정확한 양만 사용하기 위해서다. 다진 마늘이나 생강 등을 꺼내려면 용기 밑부분을 손가락으로 살짝 누르면 돼 편리하다. 제품 바닥에 미끄럼 방지 기능을 적용해 차곡차곡 쌓기 편리한 것도 특징이다.
이 대표는 “제품 뚜껑은 이중구조로 설계해 밀폐력을 강화했고 BPA 프리 인증을 획득한 안전한 제품으로 이유식 보관용도로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업주부였던 이 대표는 1997년 외환위기 한파 속에서 부족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생애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가사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전신주의 새를 쫓는 조류퇴치기, 여성 속옷용 통풍 패드 등을 개발했다. 그는 “개인으로서 사업화에 드는 비용을 마련하기 어려웠던 탓에 대부분 양산까진 진행하지 못한 아쉬운 제품들이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직접 개발한 냉동용기 알알이쏙을 사업 아이템으로 2011년 회사를 차렸다. 대량 생산이 비교적 편리한 냉동용기 특성상 빠른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후 알알이쏙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이 회사의 두 번째 대표 제품인 더블세이브 도마를 새롭게 개발해 2014년 출시했다. 더블세이브 도마는 도마 둘레에 홈이 있어 김칫국물 등이 세지 않고 음식재료 보관이 편리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이듬해 이 대표는 생활 속 불편함을 개선하는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인 공로를 인정받아 제50회 발명의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제이엠그린은 최근 미국 아마존에 입점하는 등 국내외 판로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형 할인마트 및 온라인 쇼핑몰 위주인 국내 판로는 중소 규모의 슈퍼마켓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우리 제품은 지난해 조달청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으로 지정되는 등 꾸준히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좋은 제품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끝까지 뛰겠다”고 강조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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