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1월14일 (로이터) - 국제적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브렉시트)할 때 EU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권을 잃는 경착륙 시나리오가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영국 경제에 대한 보고서 최신판에서 S&P는 영국이 브렉시트의 경제적 여파로 신음하겠지만 브렉시트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지난 6월 23일 브렉시트 결정이 내려진 국민 투표 직후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AAA'에서 두 단계 강등하고,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정책 입안 능력이 손상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S&P는 사람과 자본, 상품과 서비스의 자유로운 이동인 네 가지 자유에 있어 EU가 영국에 예외적인 특권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S&P의 모리츠 크래머 수석 애널리스트는 "영국이 EU의 입장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양측이 현재보다 훨씬 유연하게 변하지 않는 이상 브렉시트 경착륙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