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25일 (로이터) - 이번 주 주요 중앙은행들의 정책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에 25일 아시아 증시가 보합권 등락을 나타냈다.
오는 26~27일에는 연준의 정책회의가 예정돼 있고, 28~29일에는 일본은행이 정책회의를 연다.
일본 증시는 이날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 강세로 인한 장 초반 상승세를 이용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지수가 보합권으로 밀려났다.
니케이 지수는 0.04% 내린 16,620.29를 기록해 지난 주 목요일에 기록한 7주래 최고치에서 멀어졌다. 이 지수는 월가 상승 영향과 일본은행 부양책 기대감에 오전장을 0.4% 상승한 채로 마감했었다.
이날 닌텐도는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힌 후 무려 17.7% 하락해 하한가를 기록했다.
대만 증시도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TSMC를 비롯해 최근 상승세를 보인 주식을 매도하면서 0.24% 내린 8,991.67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증시도 시장을 이끌만한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좁은 박스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CSI300지수는 0.18% 오른 3,230.89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13% 상승한 3,016.80을 기록했다.
하이퉁증권의 애널리스트 장치는 "시장을 움직일만한 주요 뉴스가 없어 주가가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며칠간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증시도 이날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상승 반전해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항셍지수와 H지수도 각각 0.13%, 0.03% 상승한 21,993.44와 9,034.76으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한국의 코스피도 보합권에서 종일 등락하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0.1% 오른 2,012.32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호주 증시는 대형 소매업체인 울워스의 상승세 덕분에 0.64% 오른 5,533.56에 마감됐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