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7월14일 (로이터) - 미국 수입물가가 6월 들어 예상보다 적은 폭 상승했다.
석유 제품 수입 물가는 상승했지만 소비재와 자본재 물가가 하락해, 당분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게 유지될 전망이다.
미국 노동부는 6월 수입물가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0.5% 상승을 전망했다. 5월에는 1.4% 상승한 바 있다.
2014년 6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미달러 가치가 급등한 데 따른 여파가 6월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강세의 여파로 수입 인플레이션 압력이 억제됐고 전반적인 인플레이션도 연방준비제도의 안정 목표치인 2%를 훨씬 밑도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6월 수입물가가 전년비로는 4.8% 하락하며 2014년 11월 이후 최저폭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석유 수입 물가는 5월에 16.3% 급등한 후 6월에도 6.4% 상승했다.
반면 석유를 제외한 수입 물가는 0.3% 하락했다. 자본재와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수입 물가가 각각 0.3%, 0.2% 하락한 영향이다.
연료를 제외한 산업 자재 수입 물가도 0.3% 하락했으며, 식품 수입 물가는 1.3%나 내렸다.
한편 수출물가는 전월비 0.8% 상승했으며, 전년비로는 3.5% 하락했다. 5월 수치는 전월비 1.1% 상승에서 1.2% 상승으로 수정됐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