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0일 (로이터) - 오늘(20일) 달러/원 환율은 누그러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우려에 하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160원대로 다시 내려설 가능성이 큰 가운데 저점을 얼마나 낮출지가 관건이다.
그동안 달러/원 환율에 은근한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왔던 브렉시트 우려는 지난주 후반을 기점으로 완화되기 시작했다.
EU 잔류를 지지했던 조 콕스 하원 의원이 피살된 이후 영국 내에서 잔류 의견이 높아지는 양상으로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잔류 의견이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영국 파운드화가 반등에 나서는 등 위험회피 분위기가 뚜렷하게 완화되는 모습이었다.
주말 역외환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1170원선에 자리를 잡은 가운데 이날 서울 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추가 하락 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도 그동안의 위험회피 분위기에서 벗어날 경우 장중 추가 하락 시도가 예상된다.
다만 브렉시트 투표일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인 데다 달러/원 시장에서도 1160원대의 최근 지지력이 만만치 않았던 만큼 장중 환율이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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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