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0억달러의 10년물 국채 입찰 수요 강력
* 美 재무부, 내일 150억달러의 30년물 국채 입찰 실시
뉴욕, 5월12일 (로이터) - 미 국채가가 1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오름세를 보이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하락했다. 반면 단기물인 2년물 수익률은 소폭 올랐다.
시장의 예상처럼 230억달러의 10년물 국채입찰 수요가 강력하며 국채가가 지지받았다.
10년물 국채 입찰의 최고 수익률은 1.710%로, 입찰 전 거래되던 10년물 수익률보다 2bp 낮은 수준을 보였다. 입찰 응찰률은 2.68이었다.
아울러 이번 입찰에서 외국 중앙은행과 기관들이 포함된 간접입찰로 168.8억달러가 소화되며 전체의 73.5%를 기록, 2003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DRW 트레이딩의 시장전략가인 루 브라이언은 "(10년물 입찰 수요는) 대단했으며, 특히 간접입찰로 팔린 비율은 사상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주 국채 입찰 수요는 상당한 회사채 발행 물량에도 강력한 편이었다.
미 재무부는 내일 150억달러의 30년물 입찰을 예정하고 있으며, 전일 240억달러 규모로 실시된 3년물 국채 입찰 수요도 강력했었다.
시장의 관심은 4월 소매판매가 발표될 금요일까지 주요 거시지표 일정이 없음에 따라 국채 입찰과 회사채 발행에 집중되고 있다.
이날 기준물인 10년물 가격은 뉴욕거래 후반 7/32포인트 올라 수익률은 0.02%P 내린 1.74%를 가리켰다.
30년물 가격은 장 후반 22/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2.581%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의 경우 5월 들어서면서부터 글로벌 성장세 둔화와 여전히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도 지난 주 금요일 발표된 부진한 미국의 4월 고용지표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금리인상 전망을 접은 상태다.
한편 시장전문가들은 영국이 6월 국민투표에서 EU 탈퇴를 선택할 경우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요가 강력해질 수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