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9월23일 (로이터) - 미국과 중국 간 차관급 회담이 생산적이었다는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리스크 심리가 균형을 찾자 엔은 23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대부분의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와 달러는 엔 대비로 절상되었지만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 등 무역 관련 통화 대비로는 약세를 보였다.
오후 3시4분 달러/엔은 0.14% 상승한 107.70엔, 유로/엔은 0.19% 오른 118.74엔을 가리키고 있다.
호주달러/달러는 0.13% 상승한 0.6777달러, 뉴질랜드달러/달러는 0.18% 오른 0.62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금요일 두 통화를 수주래 저점으로 압박하며 기록한 낙폭을 회복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수준이다.
그러나 일본 휴장과 호주와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이번주 정책회의에서 도비시한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에 거래량은 제한적이었다.
투자자들은 유럽과 미국에서의 9월 제조업 지표 또한 주시하고 있다. 만약 지표가 부진하다면 세계의 투자 심리에 우려가 될 수 있다.
숀 캘로우 웨스트팩 통화전략가는 "무역 회담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보도에 투자 심리가 소폭 지지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세계 리스크 심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말 동안 이뤄진 보도가 호주달러가 낙폭을 일부 회복하도록 도왔다"라고 밝혔다.
달러 지수는 0.04% 하락한 98.470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는 0.05% 상승한 1.102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은 0.12% 하락한 7.1102위안을 가리키고 있다. 한때는 7.0967위안까지 내리기도 했다.
셰인 올리버 AMP캐피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경계감이 상당하다"라며 "(무역 긴장은) 고조됐다 완화되고, 다시 고조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현재는 균형을 이룬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파운드/달러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뉴욕 유엔 총회에서 가질 각종 회담에서 브렉시트 관련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며 지난주 금요일 기록한 2개월래 고점인 1.2581달러에서 하락했다.
파운드/달러는 0.02% 하락한 1.24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