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프랑스 샤르트르의 향수공장을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에 매각했다.
크리스찬 디올은 20일 디올의 자회사인 크리스찬 디올 퍼퓸이 아모레퍼시픽의 샤르트르 공장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양사가 협상을 시작해 최근 계약을 맺었다는 것.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1997년부터 20년 동안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운영하던 프랑스 향수 브랜드 ‘롤리타렘피카’의 계약기간이 종료된 이후 공장 매각을 검토해왔다”며 “양사간 조건이 맞아 최근 계약이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이 매각한 샤르트르 공장은 서경배 회장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2004년 4월 9만9173㎡(약 3만평) 대지 위에 현대식 설비를 갖춰 준공했던 곳이다. 향수 브랜드 롤리타렘피카의 제품을 원활하게 생산, 판매하기 위해 지어졌다. 또 아모레퍼시픽이 2011년 인수한 프랑스 향수 브랜드 ‘구딸파리’(당시 아닉구딸)의 일부 제품도 이곳에서 제조해왔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앞으로 구딸파리의 제품은 프랑스 현지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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