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애플의 흔치 않은 매출 경고로 위험 회피 분위기가 확산되며 목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엔이 상승했다.
달러/엔 통화쌍은 04:23 GMT 기준 1.5% 떨어진 107.21에 도달했다.
엔이 상승한 것은 애플이 12월 29일로 끝나는 2019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을 이전 예상인 915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840억 달러로 하향 조정한 이후다.
애플은 당초 매출을 890억 달러에서 930억 달러 사이로 예측했다.
애플(Apple, NASDAQ:AAPL) 주식은 시간 외 거래에서 트레이더들이 안정성을 찾아 유동성이 높은 엔으로 옮겨가며 하락했다. 예상보다 약한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엔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다른 화폐들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 지수는 0.2% 하락한 96.155에 도달했다.
국제적 위험 성향을 측정할 때 주로 쓰이는 호주 달러는 달러를 상대로 0.6% 떨어진 0.6946 선에 머물렀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달로 예정된 미중 무역 협상이 호주 달러의 전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NAB의 통화 전략 책임자인 레이 아트릴(Ray Attrill)은 "이 무역 협상이 포괄적이고 합당한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국제적인 위험자산 분위기와 호주 달러 회복의 최소 전제 조건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렇게만 된다면 호주 달러는 1분기가 끝나기 전에 충분히 0.70 위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달러/위안은 중국인민은행이 고시환율을 전일의 6.8482 대비 6.8631로 상향 조정하며 0.2% 상승해 6.8861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