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市)에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를 투자해 새 사옥(캠퍼스)을 짓고 1만5000명을 새로 고용하기로 했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스틴 북부에 53만8231㎡ 규모의 신사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애플이 오스틴에 새 사옥을 짓기로 한 배경에는 텍사스의 친기업 정책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텍사스는 법인세와 개인소득세가 없고, 각종 규제도 적어 미국의 대표적인 친기업 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이 아이폰 등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미국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애플은 올해 초 앞으로 5년간 미국에서 300억달러를 투자해 2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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