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과 인도 양국이 첨단 제조분야 국제공동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하 KIAT)은 29일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과학기술부의 산하기관인 글로벌혁신기술연맹(GITA)와 한-인도 국제공동R&D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GITA는 세계 각국과 사업화를 위한 국제공동R&D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스라엘, 핀란드, 영국, 캐나다 등 세계 주요국가와 기술협력 채널을 확대 구축 중이다.
김종주 KIAT 혁신성장본부장(왼쪽)과 라티카 제인 GITA CEO가 29일 인도 뉴델리에서 국제공동R&D MOU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IAT] |
KIAT는 이번 MOU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전기차 ▲로보틱스·자동화 ▲첨단소재 ▲3D프린팅 등 인도와 첨단제조 분야의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내년부터 한-인도 공동R&D를 본격 추진한다.
특히 한-인도 공동 R&D는 기업 중심형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이다. KIAT와 GITA가 공동으로 과제를 접수-평가-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내년 상반기 중 과제를 접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KIAT는 한-인도 기업간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교류 및 네트워킹 확대, 혁신 활동 플랫폼 공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MOU 체결식과 연계, KIAT는 양국 협력 수요 발굴을 위해 혁신 네트워킹 행사(G-IXC)를 GITA와 공동으로 뉴델리에서 개최했다.
G-IXC는 인도의 기술혁신 활동 확대를 위해 정부, 산·학·연, 벤처캐피탈(VC), 투자자, 지재권 전문가 등 혁신 활동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별 세션, B2B 등을 통해 혁신을 논의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G-IXC 행사 중 4대 협력분야에 대한 양국 정책과 우리측 산업 정책과 협력 사례를 논의하는 한국 세션을 개최해 인도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김학도 KIAT 원장은 "한-인도 국제공동 R&D 추진을 통해 인도가 보유한 우수 인적자원과 기술력 활용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국제기술협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정부의 신남방 정책의 주요국인 인도와의 기술협력 확대는 R&D 자체를 넘어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신흥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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