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12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12일 오전 거래에서 1130원 중심의 등
락을 벌이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종가인 1128.3원 대비로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 출발했다.
달러화는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과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한 확신을 드러낸 영향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
악재 등으로 흔들리고 있는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 상승이 가파른 모습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2원 높은 1130.5원에 첫 거래됐고 이후 1131.6
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환율이 1130원 위에서 거래된 것은 이번달 1일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이후로는 상승폭을 줄였다 늘렸다를 반복하면서 1130원 부근에서 등락을
벌이고 있다.
장 중 달러/위안 역외환율(CNH)이 부침을 겪고 있는 데다 국내 증시가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등 상승 압력이 강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달러/위안의 경우 6.94위안대에서 등락중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3
% 정도 하락하고 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지난주 롤러코스터 장을 거치면서 방향성이 애매해
졌다"면서 "일단 1130원을 가운데 두고 조심스러운 거래를 벌이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
해외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13달러대 초반 레벨로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14엔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거래된
레벨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가 1130.5 고가 1131.6 저가 1129.1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406억원 순매
매 도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