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일본 엔/미국 달러 환율은 지난 4주 동안 급락했으며, 씨티 리서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매도세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목요일(8일) 09:55 PM KST (12:55 GMT) 기준 엔/달러는 1.8% 상승한 146.88엔에 거래되었으며, 수요일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인상 기대감을 낮춘 후 반등했다.
엔화가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인 후 우치다 신이치 BOJ 부총재는 시장이 불안정할 때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엔화는 지난달 최고치인 162엔을 기록한 이후 지난 4주 동안 급격히 하락하면서 올해 38년래 최저치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엔화 약세는 일본의 기록적인 저금리로 인해 엔 캐리 트레이드가 크게 활성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는 엔화를 빌려서 더 나은 수익률을 가진 통화를 매수하는 방식인데, 결과적으로 엔화는 미국 달러, 멕시코 페소, 뉴질랜드 달러 등에 자금을 조달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통화가 되었다.
그러나 BOJ에서 엔화를 지원하기 위해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의 실행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일본의 콜금리는 0.25%에 불과하고 달러 금리는 약 5.5%이지만 캐리 트레이드는 실제 금리 수준보다 통화 움직임과 금리 기대에 더 민감하다.
씨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8월 7일자 메모에서 "엔 캐리 트레이드의 금리 스프레드와 위험-보상 균형이 과거 엔/달러 환율이 하락 추세에 진입했을 때의 조건을 아직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2022년 이후 일본 정부의 엔화 매수 개입은 기본 수급에 변화를 일으켰고 따라서 엔/달러 환율의 정점을 앞당겼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지난달 고점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방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
씨티는 달러 대비 엔 환율이 2025년 140엔, 2026년 130엔, 2027년 120엔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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