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8일 (로이터) -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이번 중국인민은행의 100bp 지준율 인하 조치는 경기 둔화 리스크를 줄이려는 의도였다면서 내년에도 추가 인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C는 8일자 보고서에서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은 더 뚜렷하게 둔화됐을 것이라면서 전년비 6.5% 성장을 전망했다. 그러면서 향후 미중간 무역마찰에 따른 영향이 더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SC는 "중국이 단기적으로 올해 성장 목표 달성에 집착할 것"이라면서 올해 연간 GDP 전망치를 6.6%로 제시했다.
한편 SC는 이번 지준율 인하 조치가 주요한 정책 변화라고 평가하진 않았다. 그러면서도 확장적 재정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통화정책이 완화 쪽으로 기울어진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타이트한 유동성 여건을 막기 위해 지준율을 1.5%포인트 더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번 지준율 인하 조치가 미국 통화정책과의 차별화를 심화시키면서 위안화가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더 타이트해질 자본통제와 시장 개입을 통해 위안화 약세 압력은 완화시키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SC는 인민은행이 심리적 지지선인 7위안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올해 연말 달러/위안 6.92를 전망했다.
(박예나 기자; 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