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미디어 뉴스비트코인에 따르면, RACIB(러시아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연합)가 당국의 암호화폐 채굴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의 채굴 공장 대부분은 유럽 및 아시아와 협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RACIB 협회 이사 알세니 슐친(Arseniy Shcheltsin)은 "해외 채굴 공장 이용으로 외국의 동업자 및 사법 관할과 조세 제도에 대한 의존도를 증가시켰다"며, "RACIB의 주요 임무는 현재 해외 기업에 유입된 자금을 러시아로 끌어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RACIB에 따르면, 현재 40만 명이 넘는 인력이 채굴 산업에 고용되었으며 7만 개 기업이 수십만 개의 채굴 시설을 운영 중이다. 그중 일부는 산업 규모의 채굴 풀을 조성하고 있지만, 러시아 다수의 일반인 또한 개인적으로 채굴을 시도하고 있다.
RACIB는 최근 러시아 채굴 단지 조성 관련 두 가지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당국의 암호화폐 채굴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RACIB는 크립토 유니버스(Crypto Universe)와 공동으로 'Mine Russia'라는 국가 채굴 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각 채굴 풀은 3,000대의 채굴 유닛을 지원할 수 있는 용량을 보유 중이며 다수의 주요 암호화폐를 채굴한다. RACIB의 역할은 참여 기업과 통계‧분석 데이터를 수집‧공유하는 것을 포함한다.
러시아는 저렴한 요금으로 전력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채굴업에 용이한 조건을 제공한다. 러시아 전기요금은 지난달 말 Kw당 5~7루블에서 현재 4~5루블로, 일부 지역에서는 2.5루블로 한층 더 감소했다.
RACIB는 러시아 채굴업의 완전 합법화를 추진 중이며, 이달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인증제 도입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동언 기자 soph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