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8월21일 (로이터) -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21일 환율은 기본적으로 시장에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급변동시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는 한편, 고환율이 수입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유념해서 보겠다고 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환율 상승이 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자유한국당 이종구 의원의 지적에 대해 김 부총리는 미-중 무역 마찰 등의 요인 때문에 대부분 통화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환율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있지만 수출에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며 "기본적으로 시장에 맡기되 급변동시 시장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유념해서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최근 경제상황을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상황과 비교하는 것은 거시지표 등을 볼 때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고용과 삶의 질 문제에 대해 절실하게 하고 있다"며 "내년에 최대한 확대재정정책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재정지출 증가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내년 지출 증가율이 재정전략회의에서 거론됐던 7%대 중후반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신형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