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07일 (로이터) - 위안 급락을 저지하려는 중국인민은행의 노력은 '과속 방지턱' 정도의 역할 정도로 끝날지 모른다.
미중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 시장 쪽 피해가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방어에 나서면서 2015년도에 일어났던 것과 같은 자본유출 문제를 막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주 선물환 거래에 20%의 증거금을 부과하기로 한 것도 위안 급락을 중단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부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3월 저점 이후 지금까지 10% 이상 오르고 있다.
인민은행 자문관도 최근 "위안화 가치가 7.00달러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위안화 가치 하락 용인의 '한계'를 분명히 밝혔다. (관련기사 )
미중 간 무역 전쟁에서는 미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미국 금융시장은 탄력적 모습을 보이고 있고, 달러 가치는 상승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 대로 지금까지 미국의 조치는 '잘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
그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증시가 자신의 예상대로 하락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관세는 그 누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 작동하고 있으며, 무역 재협상이 완료되면 미국 증시는 극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에 중국 경제에서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역전쟁 우려 속에 중국 증시의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2년반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중국 내 금리는 급격히 추락하면서 위안 가치를 더 깎아내리고 있다.
중국은 외환시장이 불안정해지기를 원하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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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