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주유소.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지난달 수출·수입 물가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국제유가가 안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3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16.45(2015=100)로 한 달 전에 비해 3.2% 내렸다.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4.1% 하락한 135.11을 기록했다.
수출입물가 모두 환율 하락이 내림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평균 1310.39원으로 전월(1350.69원)에 비해 3.0% 하락했다.
수출물가의 경우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이 맞물리면서 내림세가 환율의 내림세보다 컸다.
구체적으론 공산품이 3.2% 하락했으며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이 주로 하락했다. 예컨대 경유가 한 달 새 11.9%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은 한 달 전보다 0.7% 상승했다. 주로 과일(24.2%)이 올랐다.
이에 환율 영향을 제거한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안정에 따른 영향을 수출물가보다 더 많이 받았다.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6.6% 내렸으며,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의 내림세로 인해 3.1%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원유(-9.7%), 나프타(-6.1%) 등이 내렸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2.2%, 1.9% 떨어졌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1.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월(89.75달러) 대비 6.9% 급락한 배럴당 83.55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