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 추수감사절 휴일로 짧아진 이번 주에 투자자들이 연준의 최근 FOMC 회의록을 통해 금리 경로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소매업체들은 다가오는 연말 홀리데이 쇼핑 시즌에 또 한 번의 호황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번 어닝 시즌에 주요 대형주 7개 중 마지막으로 실적을 발표하며, 유가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 두어야 할 주요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연준 FOMC 회의록
연준은 이번 주 화요일(21일)에 11월 FOMC 회의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평소에는 수요일에 공개하지만 이번 주에는 추수감사절 휴일로 인해 하루 앞당겨졌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FOMC 회의록을 통해 향후 경로에 대한 단서를 찾고자 할 것이다.
지난 금요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마이클 바 부의장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정점에 도달했거나 그 부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와 수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해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화요일에 기존주택판매 데이터가 발표되고, 수요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10월 내구재 주문 데이터가 발표될 것이다.
2. 블랙 프라이데이
미국 소매업체들은 추수감사절 이후 중요한 연말 홀리데이 쇼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준비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소비자 중심의 미국 경제가 회복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는 금리인상은 일단 중단되었고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가운데 열리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 2%를 상회하고 있다.
지난주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미국 소매판매는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수요 둔화를 시사했지만, 감소폭은 예상보다 적었다.
소매업체들은 이미 올해 홀리데이 시즌에 예년보다 호황이 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NYSE:WMT)는 지난 목요일에 올해 매출과 수익에 대한 가이던스를 상향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지출에 있어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3. 증시 낙관론
지난 몇 주 동안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커지면서 증시는 8월부터 10월까지 수개월간 이어진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지난 몇 달 동안 꾸준히 상승해 증시에 부담을 주었던 미 국채금리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종료된다는 기대감으로 빠르게 하락했다.
지난주 S&P 500, 다우존스, 나스닥 종합 지수는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S&P 500 및 다우존스는 7월 이후 최장 주간 연속 상승, 나스닥 종합 지수는 6월 이후 최장 연속 상승이었다.
이번 주 화요일에 투자자들은 엔비디아(NASDAQ:NVDA)의 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할 것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엄청난 주가 상승으로 증시를 이끈 ‘매그니피센트 7’ 종목 중 마지막으로 실적을 발표한다.
4. 유가
지난 금요일(17일) 유가는 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일부 러시아 원유 운송업체에 대해 미국이 제재하면서 전일 4개월래 최저치에서 반등하며 4% 이상 급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렌트유와 WTI유는 모두 지난주 동안 1% 이상 하락해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와 사상 최대 생산량 지속에 따른 부담 때문이었다.
중국의 부동산 위기 심화와 산업성장 둔화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브렌트유 가격이 80달러를 밑돌면서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OPEC+가 이달 말 회의에서 감산을 2024년까지 연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5. 유로존 경제지표
이번 주 목요일(23일) 11월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로존 경제활동이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 또한 수요일에는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며 금요일에는 독일 Ifo 기업환경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수요일에 최신 금융 안정성 검토 보고서를 발표하며, 목요일에는 10월 통화정책회의록을 발표할 예정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화요일에 베를린에서 연설할 예정이고 금요일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또 연설할 예정이다. 다른 ECB 위원들의 연설도 이번 주에 예정되어 있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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