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수요일(8일) 미국증시 지수 선물은 보합세를 보였다. 연준 위원들은 증시의 장기 랠리를 지지했던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꺾었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향후 금리 움직임을 가늠하기 위해 이번 주 파월 의장의 발언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1. 지수 선물 보합세
수요일 미국증시 지수 선물은 보합세에 가까웠다. 투자자들은 이전 장까지 이어졌던 미국증시 랠리의 지속력을 점검하기 시작했다.
미 동부표준시 05:01 기준 다우존스 선물은 보합, S&P 500 선물은 0.1% 하락, 나스닥 100 선물은 0.1% 하락했다.
벤치마크 지수인 S&P 500 및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 지수는 화요일에 각각 7일, 8일 연속 상승하면서 두 지수 모두 2021년 이후 최장 연속 랠리를 기록했다.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도 7일 연속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최근 경제지표에 반응해 조만간 기준금리를 20년래 최고치로부터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일부 연준 위원들은 예상보다 강한 3분기 GDP로 인해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한 연준 위원은 추가 금리 인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2. 파월 의장 발언에 주목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으로 이틀 동안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별도의 컨퍼런스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향후 연준 금리 결정에 대한 자신의 평가에 대해 부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한 이후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 2%로 낮추기 위해 대출 비용을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제약적 수준을 달성했다고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지만, 향후 금리 변경에 앞서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3분기 미국 GDP가 4.9% 깜짝 성장을 기록한 것이 연준의 다음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도 미국 경제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며 GDP 수치에 주목했다. 특히 최근 물가상승 완화세가 둔화될 조짐이 보인다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3. 월트 디즈니 실적 발표
수요일 폐장 후 발표된 월트 디즈니(NYSE:DIS)의 회계연도 4분기 주당순이익은 0.82달러, 매출은 212억 4천만 달러였다. 매출은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주당순이익은 디즈니 플러스를 포함하는 소비자직접판매(DTC) 부문의 손실 축소에 힘입어 예상치를 상회했다.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TV 서비스의 약세와 스트리밍 서비스의 부진한 성장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디즈니의 구조를 활성화하는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월트 디즈니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15% 이상 하락했다.
밥 아이거 CEO는 이전에 ABC 텔레비전 자산을 포함한 디즈니의 일부 비핵심 자산을 매각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기한 바 있다. 또한 거대 TV 기업인 컴캐스트(NASDAQ:CMCSA)의 훌루(Hulu) 지분 33%를 인수해 완전한 소유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새로운 어트랙션에 대한 투자와 일부 티켓 가격 인상을 통해 디즈니의 수익성 높은 테마파크 및 크루즈 사업부의 수익을 더욱 극대화하려는 밥 아이거의 노력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지난여름 미국 내 트래픽이 약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밥 아이거는 파크, 체험 및 제품(DPEP) 사업부를 다른 부문의 약점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된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4. 미국 주간 원유재고 깜짝 증가 발표 이후 유가 하락
수요일(8일)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깜짝 증가해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미국석유협회(API)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3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1,200만 배럴 가까이 급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공식 데이터 발표는 11월 13일 주간으로 연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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