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연준의 9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대부분 연준 위원들은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으며,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훨씬 상회하는 추세가 계속됨에 따라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의록은 “대다수 참여자들은 향후 회의에서 목표 연방기금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반면, 일부 위원들은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FOMC에서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다. 그리고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하고 2024년 예상 금리인하 횟수를 이전 4회에서 2회로 줄인 후 높은 금리를 훨씬 더 오래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 위원들, 한 차례 추가 인상 지지했으나 9월 이후 많은 변화 있어
그러나 지난 9월 FOMC 이후 몇 주 동안 일부 위원들은 미 국채금리, 특히 장기국채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위축되고 경제성장이 저해되면서 인플레이션 억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더욱 신중하게 발언하고 있다.
지난주 미 10년물 및 3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4.8%, 5.0%로 1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변동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메시지로 기간 프리미엄(장기 국채 보유 리스크에 대한 보상)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월요일(9일)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댈러스에서 개최된 전미기업경제학회 연설에서 연준 위원들이 “필요한 추가적 정책 긴축의 정도를 신중하게 평가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국채금리 상승을 통한 금융여건의 긴축을 계속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 정책 경로를 평가할 때 그 부분을 염두에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베스팅닷컴 연준 금리 모니터링 도구에 따르면, 11월 금리인상 기대치는 12%로 여전히 낮지만, 목요일(12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라 금리인상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스코샤뱅크 이코노믹스(Scotiabank Economics)는 최근 투자메모에서 “11월 1일 FOMC 금리 결정 전 마지막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이므로 이번 수치는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전혀 또는 거의 고려하지 않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제약적 영역에 근접한 연방기금금리
연준의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신호로서, 일부 연준 위원들은 이제 초점을 금리인상에서 금리를 제약적 수준에서 얼마나 오래 유지해야 하는지로 옮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참여자들은 정책금리가 정점에 도달했거나 거의 도달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통화정책 결정과 커뮤니케이션 초점은 정책금리를 얼마나 인상할 것인가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제한적 수준에서 유지할 것인가로 옮겨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몇몇 회의 참여자들은 실질 연방기금금리(인플레이션에 맞게 조정된 현재의 연방기금금리)가 향후 통화정책 기조를 가늠하는 유용한 척도가 될 수 있으며, 이는 경제성장보다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정책을 계속 지배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몇몇 참여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로 회복되는 속도가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금리 수준과 제약적 수준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에 대한 견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완화적 기조로의 전환이 양적긴축의 종료를 의미하지 않을 수 있어
최근 국채금리 급등은 연준이 원하는 긴축적 금융여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어, 연준이 빠르면 내년 6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예측을 부추겼다. 트레이더 중 60%가 6월 금리인하를 예상한다.
그러나 연준이 내년이 금리인하를 단행하더라도, 보유채권 매각이라는 양적긴축 프로그램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긴축 정책의 종료를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일부 참여자들은 연준이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줄이기 시작한 이후에도 대차대조표 축소 과정이 한동안 계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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