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시아 증시는 중앙은행 회의로 가득한 다음 주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인플레이션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수요일에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과 연준의 경제 전망 및 정책 전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준의 연간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며, 핵심 CPI는 4% 내외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주식의 가장 광범위한 지수인 MSCI가 0.38% 상승하고 일본의 닛케이 지수가 0.72% 상승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큰 폭의 움직임은 경계하고 있습니다.
IG의 시장 분석가들은 핵심 CPI가 전년 대비 4.2% 이상이면 주식 트레이더들이 보유 주식을 빠르게 매도할 수 있고, 3.9% 이하이면 연말까지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간밤 미국 증시는 소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올해 11월 중국 소비자물가가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정책적 지원의 신호를 기다리면서 우량주가 0.28%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0.20% 하락했습니다.
목요일에는 유럽중앙은행, 영란은행, 노르웨이은행, 스위스중앙은행 등 중앙은행이 모두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내년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완화되어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45%로 일주일 전 57%보다 낮아졌지만 5월에는 7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달마 캐피털의 게리 듀건 CIO는 불확실한 중기 경제 데이터를 고려할 때 연준 회의가 최근 채권과 주식의 상승세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월요일 경매가 부진한 가운데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4.233%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월요일 3년물 500억 달러, 10년물 370억 달러 경매에 이어 오늘 30년물 21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각할 예정입니다.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는 달러당 145.58엔으로 강세를 보이며 월요일 0.8% 가까이 하락한 후 아시아 장 초반에 0.41% 상승했습니다. 이는 일본은행이 초완화 통화정책을 포기할 것이라는 기대가 약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ANZ의 선임 국제 경제학자들은 금리 인상이 시기상조인 것처럼 보이지만 인플레이션과 임금 추세를 보면 BOJ가 2% 인플레이션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BOJ는 다음 주에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미국 달러와 주요 6개 통화 바스켓을 비교하는 달러 인덱스는 103.99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원자재에서 금 가격은 전날 3주래 최저치를 기록한 후 온스당 1,984.29달러로 0.2% 상승했습니다. 미국산 원유 가격은 0.14 % 상승한 배럴당 71.42 달러, 브렌트 유는 0.08 % 상승한 배럴당 76.09 달러로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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