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모스크바 인근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총격 사건 이후 러시아 금융 시장이 재개되면서 러시아 루블화는 하락세를 보이며 오늘 달러 대비 1주일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루블화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가 강세와 다가오는 월말 세금 납부로 인해 루블화는 어느 정도 지지를 받았습니다.
러시아에서는 20년 만에 가장 치명적인 공격으로 기록된 이번 사건에 대한 엄숙한 대응으로 조기를 게양하고 애도의 날을 지켰습니다. 당국은 모스크바 외곽의 한 콘서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하여 4명을 구금하고 기소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금요일에 발표 된대로 러시아 은행이 금리를 16 %로 유지하기로 한 최근 결정을 여전히 소화하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4%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장기간 엄격한 통화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러시아 주요 수출품의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는 0.4% 소폭 상승하여 배럴당 85.7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루블화는 일반적으로 수출업체들이 해외 수입을 국내 부채 상환을 위해 전환하는 월말 납세 의무로 인해 이번 주 내내 추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러시아 주가지수는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화 기준 RTS 지수는 0.5% 하락한 1,107.0 포인트, 루블화 기준 MOEX 러시아 지수는 0.4% 하락한 3,259.5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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