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 시장에서 미 재무부 채권에 대한 수요가 다시 살아나면서 불안했던 시기가 지나고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월요일에 2년물과 5년물 채권 1,270억 달러가 팔린 데 이어 화요일에는 7년물 채권 420억 달러가 시장에 흡수되었습니다. 이러한 신규 채권 유입은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대규모 채권 매각으로 가득 찬 한 주 동안에 이루어졌습니다.
지난주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수익률이 소폭 하락하면서 월요일 채권 시장의 긴장감은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수익률 하락은 예상보다 저조한 1월 미국 신규 주택 판매 데이터와 현재 정부 자금 지원을 둘러싼 의회 교착 상태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금리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의 입장은 시장의 예상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면서 시장의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준 총재는 월요일 연설에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의 위협에 대한 경계를 강조하며 이러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목요일에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지수를 통해 인플레이션 추이에 대한 추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사건도 경제 환경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홍해에서 선박에 대한 공격이 재개되고 가자 휴전 협상이 진전되면서 에너지 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등 중동 지역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가 포로-인질 교환을 포함한 휴전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라마단 기간 동안 가자지구 작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2월 24일 예멘의 후티 반군이 미국 국적 유조선을 미사일 공격했으나 실패했다고 미 중부사령부가 발표했고, 러시아는 3월 1일부터 6개월간 휘발유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미국 원유 가격은 화요일에 소폭 상승했지만 전주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어닝 시즌이 마무리되고 있으며, Workday(NASDAQ:WDAY), 유니버설 헬스(NYSE:UHS), 이베이(NASDAQ:EBAY)와 같은 기업의 주요 보고서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금융 다이어리에는 2월 소비자 신뢰지수와 1월 내구재 주문 등 데이터 발표도 가득합니다.
국제적으로 일본의 핵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계속 상회하면서 일본은행이 4월까지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유지했고 엔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를 앞두고 비트코인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3,2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화요일 후반 미국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이벤트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관계자의 연설, 브라질에서 열리는 국제 금융 회의를 앞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기자회견, 계속되는 기업 실적 발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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