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이번 주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모든 시선이 집중될 것이다. 영국 GDP 데이터는 지속적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보여줄 것이다.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의 데이터는 디플레이션 위험을 나타낼 수도 있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 두어야 할 주요 이슈 5가지는 다음과 같다.
1.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
이번 주 목요일(10일) 7월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물가 압력이 하락 추세인지,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사이클을 끝낼 때가 가까워졌다는 시장의 판단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된다면 연준이 지난 0.25%p 인상 이후 9월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보유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금요일(11일)에는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근원 PPI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주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미셸 보우먼 보스턴 연은 총재 등 여러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들을 수 있다.
2. 미국증시 랠리 중단
지난주 금요일 미국증시는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5개월간 랠리 이후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S&P 500 및 나스닥 종합 지수의 주간 하락은 3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이번 주 목요일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물가 상승세 완화 여부에 따라 단기적인 증시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 또한 투자자들은 최근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연중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시장을 뒤흔든 국채금리(수익률) 추이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보증하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의 수익률이 상승하면 주식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에 따르면 7월 고용 증가는 완만한 속도였지만, 임금 상승률은 예상보다 빨랐기 때문에 연준이 높은 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 영국 GDP
영국은 이번 주 금요일에 2분기 GDP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경제가 여전히 침체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지난 5월에는 그 이전 2개월 동안 정체되었던 성장률의 하락폭이 예상보다 적었다.
영란은행은 지난 목요일에 영국 기준금리를 15년 만의 최고치인 5.25%로 인상했다. 이는 14번째 연속 인상이며 차입 비용이 한동안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인플레이션은 지난 10월에 41년 만의 최고치 11.1%를 기록한 이후 다른 지역보다 더디게 하락했고, 지난 6월에는 주요국 중 가장 높은 7.9%을 기록했다.
벤 브로드벤트 영란은행 부총재는 영란은행이 향후 몇 년 동안 영국 경제가 미미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4. 중국 인플레이션
중국은 이번 주 화요일에 무역 데이터를, 수요일에는 7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데이터는 세계 2위 경제대국의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 속 소비자 물가 하락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제는 작년 말 팬데믹 시대의 엄격한 규제가 갑자기 풀리면서 1분기에 강하게 반등했지만, 최근 몇 달 동안 국내외 수요가 약화되면서 회복세가 주춤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일련의 정책 조치를 발표했지만 세부 사항은 거의 없었고, 투자자들은 앞으로 더 많은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
5. 유로존 데이터
유로존에서는 독일이 월요일에 산업생산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둔화 속 감소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은 약한 구매력, 높은 금리, 낮은 공장 주문 등으로 부담을 받으면서 2023년 2분기에 완만한 경제성장 예상과 달리 경제성장이 정체되었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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