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이번 주에는 경제 데이터 발표는 많지 않으며, 연준 위원들은 12월 FOMC를 앞두고 대외메시지를 전파하지 않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다. 투자자들은 생산자물가지수가 연준의 매파적 정책 강도를 결정할 단서로서 금요일에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이번 주에 OPEC+ 에너지장관들은 생산량 목표를 설정할 것이며, 호주중앙은행과 캐나다중앙은행은 금리를 결정한다.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 두어야 할 주요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미국 경제지표
11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금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전년 대비 7.2% 상승한 것으로 예상되어 10월의 8%보다 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본다.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PPI 역시 상승세 둔화가 예상된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시킬 시기일 수 있다고 발언해 긴축 사이클의 종료에 가까워진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고용보고서에서 지난달 고용이 여전히 강력하게 나타났고 평균 시간당임금 상승률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기대감은 약화되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는 다음주 12월 13~14일 올해 마지막 FOMC를 앞두고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생산자물가지수와 더불어 월요일에 발표될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시간 소비자심리지수, 목요일에 발표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주목된다.
2. OPEC 회의
OPEC+ 대표단은 일요일(4일)에 정례회의를 열고 주요7개국(G7)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이후 생산량 목표를 논의했다.
지난 금요일 G7 및 호주는 러시아산 원유(seaborne crude oil)에 대해 배럴당 60달러 상한선을 설정했다. 러시아산 원유가 글로벌 시장에 지속적으로 유입되지만 러시아의 원유 매출을 제한하겠다는 의도다.
러시아는 가격상한제를 적용하는 국가에는 원유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으며 대응을 분석하고 있다.
OPEC+는 지난 10월 회의에서 11월부터 2023년 말까지 원유 생산량을 일일 200만 배럴 감축하겠다고 결정해 미국 및 서방 국가들의 공분을 샀다. 미국은 OPEC+,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도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판했다.
OPEC+는 경제 전망 약세로 인해 감산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유가는 중국의 코로나 봉쇄, 글로벌 경제 둔화, 높은 금리로 인해 10월 이후 하락했다.
3. 미국 증시
지난주 S&P 500, 다우존스 및 나스닥 종합 지수는 2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 종합 지수는 2%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S&P 500 지수는 1% 상승했고, 다우존스 지수는 0.2% 상승했다. 금요일에는 강력한 11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자 금리인상 속도 둔화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하락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고용시장 약세 신호, 특히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는 선도지표인 임금 약세를 기다리고 있다. 임금 둔화가 확인된다면 연준은 금리인상 속도 완화 또는 금리인상 종료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주 초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빠르면 12월에 금리인상 속도를 줄일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증시를 랠리를 보였다.
하지만 금요일에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연준은 정점 금리를 더 높일 수 있다고 했으나, 금리인상폭을 0.75%p보다 줄이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4. 중앙은행 금리결정
시장에서는 호주중앙은행(RBA)이 이번 주 화요일로 예정된 정책결정회의에서 2.85%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월 인플레이션이 급격하게 둔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은 0.25%p 금리인상 이후 현재 금리인상 사이클을 멈출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나 호주 달러의 랠리가 반드시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다. 호주 달러는 중국의 재개방 기대와 미국 달러의 하락으로 최근 강세를 보였다.
한편, 수요일로 예정된 캐나다중앙은행(BOC)의 금리인상 결정에 대해 시장과 이코노미스트들은 0.25%p 또는 0.50%p로 의견이 나뉘어 있다.
지난 3월부터 캐나다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총 3.50%p 인상했고, 가장 가파른 긴축 사이클을 보였다.
5. 유로존
이번 주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2월 15일 ECB 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되기 전에 두 차례 연설할 예정이다.
지난주에 발표된 11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예상치보다 크게 완화되었고, 시장에서는 ECB의 0.50%p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물가 목표가 2%인 ECB는 올해 사상 최고 속도의 금리인상을 실시했으며, 앞으로 수개월 동안 금리인상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일부 ECB 위원들은 연속 0.75%p 금리인상 이후 속도 완화가 필요하다며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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