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이번 주에는 시가총액 기준 미국 최대 기업 4곳이 실적을 발표한다. 또한 3분기 미국 GDP는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다. 올 상반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기술적 경기침체를 기록했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10%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번 목요일 유럽중앙은행 회의에서는 다시 한 번 0.75%p 금리인상이 결정될 전망이다. 리즈 트러스 총리의 사임 이후 새로운 총리를 선출하는 영국의 정치적 상황도 주목된다.
한편, 중국에서는 일요일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었고 이제 투자자들은 중국의 GDP 발표 연기를 주시하고 있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 두어야 할 주요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메가캡 기업 실적
시가총액 기준 미국 최대 기업 4곳이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를 촉발시킨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속에서 선도 종목들이 어떤 실적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와 알파벳(NASDAQ:GOOGL)은 화요일에, 아마존(NASDAQ:AMZN)과 애플(NASDAQ:AAPL)은 목요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Horizon Investment Services)의 최고경영자인 척 칼슨(Chuck Carlson)은 “증시 비중이 높은 메카갭 기업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증시가 압박을 받고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3분기 기업 실적은 우려보다는 나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 삭스(NYSE:GS),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 넷플릭스(NASDAQ:NFLX), 존슨앤드존슨(NYSE:JNJ) 등의 실적 발표 이후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다.
2. 미국 GDP
목요일에는 3분기 미국 GDP가 발표된다. 올해 1, 2분기는 역성장을 기록했으나 3분기에는 2.1% 상승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개인소득, 개인지출 데이터도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내구재주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소비자 신뢰지수와 더불어 신규주택판매 및 잠정주택판매 등 주택시장 데이터도 발표된다.
연준 위원들은 11월 1~2일 FOMC를 앞두고 대외 메시지를 전파하지 않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다. 11월 금리는 4회 연속 0.75%p 인상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3. 유럽중앙은행 금리인상
유럽중앙은행(ECB)는 목요일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로존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성장이 타격을 입었지만 이번에도 0.75%p 금리인상이 결정될 전망이다.
ECB의 물가 목표는 단 2%이지만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10%에 육박하고 있고, 경기침체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ECB 회의를 앞둔 월요일에는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3분기에 유로존이 수축 영역에 접어들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유로존 3분기 GDP 수정치는 금요일에 발표된다. 프랑스는 경제성장 둔화, 독일은 경제 수축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4. 영국의 정치적 혼란
이번 주에 의회 다수를 차지하는 영국 보수당은 차기 총리를 선출할 예정이다.
지난 목요일에 단 6주일 만에 사임한 리즈 트러스 총리의 뒤를 잇는 총리 후보로는 이전 재무장관이었던 리시 수낙(Rishi Sunak), 페니 모돈트(Penny Mordaunt), 이전 영국 총리였던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등이 거론되고 있다.
수십억 파운드 규모의 대규모 감세안을 포함한 리즈 트러스 총리의 경제 계획은 파운드와 채권시장을 폭락시켰고 영란은행이 시장에 긴급 개입하게 되었다.
차기 총리는 경기침체를 향하는 경제, 금리인상, 10% 이상 물가 급등으로 인한 생활비 압박 등 어려운 상황을 다뤄야 한다.
제레미 헌트(Jeremy Hunt) 재무장관은 차기 총리 선출 이후에도 장관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금요일에 10월 31일 새 예산한 발표에 앞서 정부 부채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5. 중국 경제
투자자들은 중국의 3분기 GDP는 물론 9월 무역, 소매판매, 산업생산, 주택시장 관련 경제 데이터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엄격한 코로나19 제한 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급격한 금리인상 속에서 중국 경제는 압박받는 중이다.
일요일(23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산당 총서기직 3연임이 확정되었고, 차기 지도부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으로 채워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공산당 대회 이후 경제 정책에 대한 영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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