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코픽스 또 오른다…18일부터 변동형 주담대도 연 7% 뚫리나

입력: 2022- 10- 16- 오후 06:39
© Reuters.  코픽스 또 오른다…18일부터 변동형 주담대도 연 7% 뚫리나

사진=뉴스1 고정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도 연 7%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변동형 주담대 지표 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르고 있어서다.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족’과 ‘빚투(빚내서 투자)족’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14일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50~6.95%로 집계됐다.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연 4.89~연 7.10%로 이미 상단이 연 7%를 넘어섰다.

국내 8개 시중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인 코픽스는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96%로 2013년 1월(2.99%) 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17일 발표되는 9월 코픽스도 전달보다 올랐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이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연 2.5%로 0.25%포인트로 인상한 이후 은행들이 지난달부터 연 4%를 웃도는 예금 상품을 내놓으며 자금을 조달한 탓에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은행 예금 금리가 따라 오르고 다시 코픽스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9월 코픽스가 오르면 당장 18일부터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7%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기준금리가 연 2.5%에서 연 3.0%로 한꺼번에 0.50%포인트 오른 이달 ‘빅스텝’이 반영되는 10월 코픽스는 전달보다 상승폭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가계부채는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아 금리 변동에 민감한 편이다. 올 들어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고정금리 대출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은행권의 잔액 기준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여전히 78.5%에 달한다.

지난해 8월 연 3% 금리로 5억원의 변동금리 주담대(30년 만기·원리금균등상환)를 받았다면 월 이자액은 210만원이었지만 1년간 코픽스 상승률(0.95%→2.96%)만큼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월 이자가 268만원으로 껑충 뛴다. 연간 이자 부담 증가액은 696만원에 달한다.

변동금리로 코픽스에 영향을 받는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상승할 전망이다. 최고 연 6.70% 수준인 5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 상단이 연 7%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세대출 금리 인상의 직격탄은 20~30대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전세 대출자의 61.6%(84만8027명)가 20~30대였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쇼핑 덜 하고 배달음식 줄여야"…'영끌 2030'에 뼈아픈...

높아지는 대출 문턱…연 7%대 고금리 시대 영끌족 생존 전략은?

대출, 고정금리냐 변동금리냐

"가입 실패했어요"…파격 이자 적금 10분 만에 '완판'

"내일 더 오를 거 같은데"…우리은행 '4.65%' 정기예금...

집값 급락 '2금융권 위기'로 번지나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