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첫 외부 공개일정으로 '루나 사태 후속 간담회'에 나선다. 이 원장이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본격적인 관리·감독을 시사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13일 여의도 국회에서 '가상자산 시장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를 주제로 열리는 제2차 당정 간담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지난 7일 임기 시작과 동시에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를 만났다. 9일 금융위 정례회의에 참석했으며 이날 내부 업무보고를 끝낼 예정이다.
이 원장이 루나 폭락 사태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지 관심이 쏠린다. 이 원장은 7일 내부 취임식에서 "빅테크, 가상자산 등은 이미 일상의 일부가 됐다"며 규제 정비에 대한 필요성을 나타냈다. 그가 취임사에서 4가지 과제로 금융소비자 보호와 부처·유관기관간 의견 조율 등을 꼽은 만큼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관리·감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원장은 지난 8일 기자 질의응답에서도 금감원 인력부족 문제를 묻는 말에 "가상자산 관리감독 이슈가 있다"며 "꼭 필요한 부분은 (충원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가상자산특별위원회 주도로 열리는 2차 당정간담회에는 이 원장과 함께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정보분석원(FIU), 5대 거래소 대표·임원 등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한다. 5대 거래소는 암호화폐 상장 및 상장폐지 기준 등 자율규약안을 이미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공통으로 처음 내놓은 투자자 보호 방안이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4일 루나 폭락 사태 직후 1차 간담회를 열어 시장 현황을 점검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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