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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상황 급반전…2억 '영끌' 직장인, 밤잠 설친다

입력: 2022- 05- 17- 오전 02:36
© Reuters.  2년 만에 상황 급반전…2억 '영끌' 직장인, 밤잠 설친다

사진=연합뉴스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치솟으면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 주요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년여 만에 최고점을 찍으면서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 턱밑까지 오른 가운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6%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4월 기준 신규 취급액 코픽스가 전달(1.72%)보다 0.12%포인트 오른 1.84%로 집계됐다고 16일 공시했다. 2019년 5월(1.85%) 후 최고치다. 인상폭도 전월(0.02%포인트)보다 0.1%포인트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1.5%로 올리면서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최대 0.4%포인트 오른 게 영향을 미쳤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각각 0.08%포인트, 0.05%포인트 오른 1.58%와 1.22%를 기록했다.

코픽스 상승 여파로 17일부터 시중은행의 주요 대출금리도 일제히 인상된다. 연 3.42~5.11% 수준이던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연 5.23%까지 오르게 됐다.

국내 가계부채는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탓에 시장금리에 민감하다. 신규 취급액 기준 3월 은행권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80.5%에 달했다.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던 2020년(63.8%)과 비교해 2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임대차 3법 시행 2년 경과에 따른 전셋값 급등에 주식시장마저 침체에 빠지면 가계부채가 국내 금융위기의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2억 전세대출 받았다면 月이자 45만원→59만원2019년 시중은행에서 연 2.67% 금리로 2억원의 전세대출을 받은 30대 직장인 A씨는 이달 연 3.56%까지 껑충 뛴 이자율을 보고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45만원 남짓이던 월 이자 부담이 59만원까지 뛰었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 여파로 주요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가계의 빚 상환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작년 말 기준 가계의 변동금리 대출 총액은 597조5000억원에 달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이 337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혼합형 주담대(146조3000억원), 변동금리 가계신용대출(113조8000억원) 순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저금리 기조가 절정이었던 2020년 초반만 해도 연 1~2%대 금리의 은행 대출은 심심찮게 볼 수 있었지만 불과 2년여 만에 상황이 급반전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린 가계대출의 36.1%는 금리가 연 4% 이상이었다. 지난해 12월 말(18.3%)과 비교해 약 두 배로 급증했다. 금리가 연 5%를 웃도는 가계대출도 9.4%로 지난해 말(6.7%)보다 늘었다. 2년 만에 가계대출 금리가 연 1~2%에서 연 3~4%로 뛴 것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연 4~5% 금리 대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자 부담도 한층 커질 수밖에 없다.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때마다 1인당 연이자 부담은 평균 16만4000원 늘어난다. 1%포인트 상승하면 연이자 부담액은 65만5000원까지 증가한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4대 시중은행 주담대 고정금리는 이날 연 4~6.37%까지 올랐다.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세 차례 이상 더 올릴 경우 연내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6%, 고정금리는 연 7%를 넘어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인혁/김보형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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