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였습니다! 적정가치 도구로 보석을 찾아보세요.저평가된 주식 보기

곳간 푼 금융지주 삼성물산 효성티앤씨...작년 삼전 제외 코스피 배당 규모 사상 최대

입력: 2022- 04- 21- 오전 01:00
© Reuters.  곳간 푼 금융지주 삼성물산 효성티앤씨...작년 삼전 제외 코스피 배당 규모 사상 최대
KS11
-
KQ11
-
105560
-

지난해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들의 배당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들마다 이익이 크게 늘어난데다 주주환원 확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곳간' 문을 더 열었다는 분석이다. 올해도 상장사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배당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적증가·사회적 요구에…삼전제외 작년 배당 사상최대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 555사의 배당규모는 26조157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30.53%나 늘어난 규모로 사상 최대다. 삼성전자를 포함하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배당금 총액은 2020년 대비 13.7% 줄어 28조6107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0년 특별배당을 포함 13조1243억원을 지급하며 배당규모를 일시적으로 확대한 바 있다. 코스닥 상장사들 역시 배당에 적극적이었다. 작년 코스닥 상장사 589곳의 배당금 총액은 2조2040억원으로, 코스닥 배당금 규모로는 처음으로 2조원대를 돌파했다.

실적이 대폭 증가한 것이 배당규모 확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595곳의 영업이익은 183조9668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73.59%나 늘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주환원정책 제고를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커진 것도 배당규모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SK케미칼의 경우 작년 싱가포르 헤지펀드 메트리카 파트너스로 부터 주주환원정책을 제고하라는 주주서한을 받았고, 이에 배당성향을 2020년 10.38%에서 2021년 34.95%로 크게 끌어올리며 대응했다.

배당금을 늘린 상장사들은 대체로 주가도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현금배당 코스피 상장사 556곳의 2020년말 대비 평균 주가 등락률은 21.81%로 코스피지수 상승률(3.63%)을 크게 웃돌았다. 편득현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장은 "작년에 배당을 크게 늘린 기업들은 대체로 실적도 좋다"며 "주가는 실적에 반응해 오르기 때문에 배당 기업들의 주가도 좋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곳간 푼 금융주…"올해도 배당 늘 것"

2020년 대비 2021년 배당성향이 크게 늘어난 기업으로는 금융주가 많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종금, KB금융 (KS:105560), 우리금융지주 등 9개 금융주들이 배당성향을 늘렸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 상승 수혜를 입어 호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금융당국이 보수적 자본관리를 주문하면서 축소했던 배당성향을 다시 확대할 수 있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 효성티앤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요가복과 골프복 수요가 급증하며 스판덱스 수요도 증가, 영업이익이 직전년도 대비 무려 434.1%나 늘면서 기말 배당으로 주당 5만원을 지급하는 등 배당성향을 크게 확대했다.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했던 삼성물산도 배당확대로 주주에 보답했다.

반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짠물 배당'을 고수하는 기업도 있었다. 에스엠의 경우 작년 영업이익이 675억원으로 직전년도(65억원) 대비 10배 넘게 늘었는데 배당은 고작 47억원 늘렸다. 실제 국내 3대 의결권 자문기관 중 하나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주당 200원의 배당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에서 기관투자자에게 재무제표 승인 의안에 반대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솔브레인도 작년 영업이익이 직전년도 대비 82% 늘었는데 배당규모는 151억원으로 동일하게 책정해 배당성향이 23.94%에서 10.2%로 축소됐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기업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짠물 배당'을 향한 기관들의 비판도 거세지는 만큼 배당규모는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박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며 기업들도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늘리는 중"이라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배당성향 역시 작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원/달러 환율 0.8원 내린 1,236.1원(마감)

존슨앤존슨 실적 예상치 뛰어넘자 美 의료기기 주가도 '반짝'

주담대 금리 인상에도 美 주택 착공 건수 16년만에 최대…들...

韓테크 기업에 부정적 전망내는 외국계 증권사들…외국인은 이날...

"국고채·정기예금의 약 2배" 코스피 보통주 평균 시가배당률...

힘받는 코스닥 2차전지 대장주들…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 목표주...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