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aniel Shvartsman
Investing.com – 2월 미국 증시는 줄다리기를 하거나 아니면 증시를 이끄는 일부 기업들의 뒤를 따라다니는 듯 보인다. 시장은 알파벳(NASDAQ:GOOGL)(7.3% 상승), 페이스북/메타 플랫폼스(NASDAQ:FB)(26.4% 하락), 아마존(NASDAQ:AMZN)(13.5% 상승) 등 거대 기술주들의 움직임에 따르고 있고, 특히 지난주 다우 지수는 큰 폭의 등락을 보였다. 미국 고용보고서에서는 깜짝 실적이 나타나 강력한 미국 경제 상황을 나타냈다. 유가는 7년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가상화폐는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트레이드를 상기시켰다. 지난주 S&P 500 지수는 1.5%, 나스닥 지수는 2.4%, 다우 지수 지수는 1% 상승했다.
이번 주에는 소비자물가지수 및 여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전 세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이는 지정학적으로 직접 원자재 섹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두어야 할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1월 미국 비농업 고용건수는 46만 7천 건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고용시자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했던 이코노미스트 및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경제에서 코로나19는 더 이상 심각한 우려가 아니며, 경제 상황이 굉장히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 주였다. 물론 인플레이션도 강세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목요일 개장 전에 발표된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 전년 대비 7.3% 상승으로 예상된다. 또한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식품 및 에너지 제외)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5.9% 상승으로 예상된다. 올해 4회 이상 기준금리 인상이 전망되고 3월부터 바로 0.50%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준 정책의 방향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2. 실적 발표 – 팬데믹 관련 영향
메타 플랫폼스의 약세 가이던스와 전망치 하회 실적은 기술 기업에 대한 팬데믹 훈풍이 사라졌다는 새로운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아마존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반등도 지난 3분기 최악의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및 경제 재개방 영향과 관련하여 다음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눈여겨보도록 하자.
-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 (NYSE:SPG) (월요일 폐장 후)
- 화이자 (NYSE:PFE) (화요일 개장 전)
- 펠로톤 (NASDAQ:PTON) (화요일 폐장 후)
- 리프트 (NASDAQ:LYFT) (화요일 폐장 후)
- 디즈니 (NYSE:DIS) (수요일 폐장 후)
- 우버 (NYSE:UBER) (수요일 폐장 후)
- 트위터 (NYSE:TWTR) (목요일 개장 전)
- 아스트라제네카 (NASDAQ:AZN) (목요일 개장 전)
- 클라우드 플레어 (NYSE:NET) (목요일 폐장 후)
- 익스피디아 (NASDAQ:EXPE) (목요일 폐장 후)
특히 펠로톤 실적은 아마존이 피트니스 장비 및 구독 기업인 펠로톤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만큼 더욱 주목받을 것이다. 우버는 수요일 실적 발표 이후 목요일 오전에 투자자의 날 행사를 개최할 것이다.
3. 실적 발표 – 인플레이션 영향
이번 실적 시즌에 눈여겨 보아야 할 또 다른 부분은 바로 인플레이션의 영향이다. 소재, 소비자 용품 및 식품, 헬스케어 업계의 다수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미치는 영향 및 인플레이션 둔화, 공급망 문제 둔화 등에 대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과 같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눈여겨보자.
- 타이슨 푸드 (NYSE:TSN) (월요일 개장 전)
- 시스코 (NYSE:SYY) ((화요일 개장 전)
- 센텐 (NYSE:CNC) (화요일 개장 전)
- CVS 헬스 (NYSE:CVS) (수요일 개장 전)
- 아르세로미탈 (NYSE:MT) (목요일 개장 전)
- 코카콜라 (NYSE:KO) (목요일 개장 전)
- 펩시코 (NASDAQ:PEP) (목요일 개장 전)
-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NYSE:CLF) (금요일 개장 전)
- 엔브리지 (NYSE:ENB) (금요일 개장 전)
4.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
현재 외교적 노력과 군사적 행동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그리고 서방 국가들 사이의 긴장을 지속시키고 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월요일과 화요일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워싱턴포스트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월요일에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미 의회에 브리핑한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하는 데 필요한 병력의 70%를 구축했으나 아직 러시아의 최종 결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시장 입장에서는 우크라니아와 러시아 그리고 전반적인 지정학적 상황이 중요하다. 유가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를 넘었고 지속 상승 중이다. 천연가스 가격 또한 지정학 이슈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목된다.
5. 가상화폐 반등
가상화폐는 2월 들어 반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월에 20% 가까이 하락했으나 2월 들어서는 8% 상승했다. 이더리움도 12% 가까이 상승했다.
그러나 가상화폐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이번 반등은 나스닥 지수가 1월 조정 이후 바닥을 친 이후 나타난 만큼 기술주와 마찬가지로 위험자산 투자 성향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보는 사람들은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 또는 하락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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