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 3분경,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2216편이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경 "착륙하는 과정에서 랜딩기어가 펴지지 않아 추락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항공기는 지난 2009년 제작된 기령 15.4년의 기체로, 활주로 말단과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화재 진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32대 80명의 소방력을 출동시켜 화재를 초기진화했다.
기체 후미 방면에서 탑승자를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2명을 구조했고, 28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체 앞부분과 중간 탑승객까지 합치면 사상자는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과 추가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로 무안국제공항의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관계 당국의 신속한 대응과 철저한 사고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