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aniel Shvartsman
Investing.com – 2022년이 시작되었다. 지난 12월 경제지표는 미 연준의 잠재적 긴축 정책에 앞서 주시되는 경제 상황 그리고 오미크론 변이가 글로벌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실적 시즌이 아직 본격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기업은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한다. 또한 OPEC 회의에도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2022년 첫째 주 시장에서 알아 두어야 할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12월 고용지표
12월 미국 비농업 고용건수는 금요일(7일)에 발표되며, 40만 건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11월에는 21만 건으로 집계되었고, 지난 6개월 평균은 49만 4천 건이었다. 실업률은 4.2%에서 4.1%로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미 연준의 전망과 목표에 있어서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은 동전의 양면이다. 강력한 고용지표가 나온다면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과 긴축 정책 계획을 추진할 수 있는 충분한 여지를 갖게 된다. 델타 변이가 덮쳤던 지난 8월과 9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컸던 시기의 고용지표는 약세로 나타난 후 상승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미국에서는 새로운 제재 조치가 거의 추가되지 않았으나, 소비자 행동 변화 그리고 수십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고용지표를 압박할 수 있다.
2. 새해 첫 OPEC 회의
화요일(4일)에는 새해 첫 OPEC 회의가 개최된다. 지난 회의에서는 2022년 원유 증산을 재확인했고,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 이후 한 달 동안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하고 항공편이 대규모로 결항되는 가운데, 이전의 코로나 변이보다 증상이 미미하다는 컨센서스는 아직 확실하게 형성되지 않았다. OPEC에서 기존 입장을 유지할지, 아니면 전망을 변경하고 생산 일정을 조정할지에 대해 지켜봐야 할 것이다.
유가는 2021년에 50% 이상 급등했다. WTI유는 2009년 이래, 브렌트유는 2016년 이래 최고가로 상승했다. 또한 올해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의 수요 회복이 되므로 OPEC의 증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지지를 받을 전망이다.
3. 전 세계 구매관리자지수 및 소비자물가지수
이번 주에는 경제활동에 대한 또 다른 핵심적 측정 기준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여러 국가에 발표될 예정이다. 인베스팅닷컴의 경제 캘린더를 참고하면, 대부분 지역에서는 홀리데이 시즌과 팬데믹 이후 지속적인 회복 모멘텀이 반영되어 경기확장(PMI 50 이상)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망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상화’의 일환으로 제조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할 수 있지만, 소비자 행동 변화와 북반구의 겨울철 날씨로 인해 서비스 부문 성장은 둔화될 수 있다.
또한 이번 주에는 여러 국가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 여러 나라 그리고 유로존의 데이터가 나올 것이다.
2021년에는 인플레이션이 큰 문제가 되었던 만큼, 물가지수 데이터를 통해 2021년 마지막 달의 기록을 확인하고 향후 방향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4. 실적 발표
4분기 실적 시즌이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기업들은 이번 주에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미국 대형 약국 체인업체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NASDAQ:WBA)는 목요일(6일)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한다. 매출은 전년 대비 6% 상승한 324억 6천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31% 상승한 1.35달러로 예상된다. 한편, 사모펀드 베인캐피탈(Bain Capital)이 부츠(Boots) 약국 체인에 대해 인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드 배스 앤 비욘드(NASDAQ:BBBY)도 목요일 오전에 실적을 발표한다. 한때 밈 주식이었지만 지난 분기 수익 전망치를 하회했고 기대 이하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따라서 홀리데이 시즌 분기의 상당한 개선 또는 긍정적 가이던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허먼 밀러( Herman Miller )와 놀(Knoll)의 인수합병으로 탄생한 사무실 가구 제조사인 밀러놀(NASDAQ:MLKN)은 화요일 폐장 후 실적을 발표한다.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10억 4천만 달러로 예상된다. 밀러놀의 실적 컨퍼런스 콜과 가이던스를 통해 회사들이 사무실 복귀를 미루고 있는지, 아예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는지에 대해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WD-40 컴퍼니(NASDAQ:WDFC), 컨스텔레이션 브랜드(NYSE:STZ), 프라이스 스마트(NASDAQ:PSMT)도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한다.
인베스팅닷컴의 최신 실적 발표 캘린더를 참고하기 바란다.
5. 미러 정상회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에서의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주 목요일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는 러시아 병력 10만 명이 집결하고 있다. 이번 전화 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지난 3주 중 두 번째 통화가 될 것이다.
다음 주 월요일(1월 10일)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최근 위기로 인해 조명을 받은 안전 보장 조약에 대한 협상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 고위급 회담이 진행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가 곧 예정되어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적 불안정성 위험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넘어서서, 투자자들에게 지금 우크라이나 상황은 유럽 에너지 가격, 식품 공급 및 기타 부문에서의 인플레이션과 큰 관련이 있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여러 차례 공급 조정 이후 최근 정점에서 물러서긴 했으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어야 시장 및 지역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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