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투자자들은 이번 주 수요일에 공개될 미 연준 FOMC 회의록에 주목하고, 인플레이션 상승이 향후 기준금리 움직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얻고자 할 것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는 목요일 이전에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요일에는 다수의 미국 경제지표가 발표되고 이번 주 내내 유로존, 영국, 미국의 구매관리자지수 등이 발표될 것이다.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공급망 문제 및 인플레이션이 비즈니스 활동에 미치는 여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목요일 블랙프라이데이부터 핵심적인 홀리데이 쇼핑 기간이 본격 시작된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 두어야 할 주요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FOMC 회의록
이번 주 수요일에 연준의 11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당시 연준 위원들은 팬데믹 시기의 자산 매입 축소를 시작할 만큼 미국 경제가 충분히 강력하여 경제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11월 회의 이후 경제 회복은 계속 가속화되어 구직수가 늘어나고 동시에 인플레이션도 상승했다. 리처드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은 지난주에 더 빠른 금리 인상을 위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는 데에 관한 논의를 촉구했다.
지난주 목요일 비둘기파로 알려진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6개월 전에 비해 내년 금리 인상에 대해 “훨씬 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2022년 중반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는 신호를 보냈다.
12월 중순 연준 회의에서 업데이트된 분기 전망을 통해 연준 의원들의 생각이 그간 얼마나 바뀌었는지 상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2. 바이든 대통령의 연준 의장 지명
지난주 백악관 측은 추수감사절 연휴 전에 바이든 대통령이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의 연임을 지지할지, 아니면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를 새로 지명하게 될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 의장 발표를 둘러싸고, 특히 브레이너드 이사가 지명되는 경우 증시 변동성을 예상한다.
내년 2월에 임기가 끝나는 파월 의장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지명된 인물이다. 2014년부터 연준 이사를 맡고 있는 브레이너드는 진보적 민주당 의원들이 지지하며 파월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보인다.
브레이너드가 지명된다면 시장은 향후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예상을 바꿀 수 있다. 낮은 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전망으로 인해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로 금리가 상승했던 미 국채금리가 매도세를 맞이할 수도 있다.
3. 미국 경제지표
이번 주 목요일 추수감사절 맞이 휴장을 앞둔 수요일에 다양한 미국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측정 수단인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를 포함한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3분기 미국 GDP 수정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 내구재 주문, 신규 주택판매, 소비자 심리지수 등도 발표된다.
각각 월요일과 화요일에 발표되는 기존 주택판매 및 11월 PMI 데이터는 완만한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4. 구매관리자지수
11월 미국 구매관리자지수에서는 비즈니스 활동의 완만한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비슷한 유로존 및 영국의 지수에서는 제조업 활동 개선, 서비스 활동 둔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로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제재 조치가 재개되었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 속에서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가계 구매력에 대한 타격을 상쇄시키기 위해 현재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긴축정책은 경제 회복을 저해시킬 수 있다며 반박했다.
한편, 영란은행은 팬데믹 이래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주요 중앙은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및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16일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5. 블랙프라이데이
인플레이션 급등 및 공급망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요일부터 본격적인 홀리데이 쇼핑 시즌이 시작된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지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10월 소매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공급망 문제를 피하기 위해 쇼핑을 더 일찍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유통업체들의 강력한 3분기 실적 역시 홀리데이 쇼핑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더했다.
이스털리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Easterly Investment Partners)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시카 버머(Jessica Bemer)는 금요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국 소비자 구매력이 쟁쟁하다는 점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소매유통업체들을 통해 소비자들이 매장으로 돌아와 쇼핑 경험을 즐기면서 홀리데이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번 주 내내 들렸다”며 “당연한 상황이지만 실적 발표에서 그러한 사실이 입증되었다”고 덧붙였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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