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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80달러 시대…“상승 버티는 업종 찾아라”

입력: 2021- 10- 13- 오후 10:01
© Reuters.  유가 80달러 시대…“상승 버티는 업종 찾아라”

[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국제 유가 급등에 기업들의 수익성 저하가 예상되면서 투자자 불안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을 판매가에 전가할 수 있거나 매출원가율이 낮아 원재료 가격 변동성 영향이 적은 업종을 관심 있게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원유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서부텍사스중질유) 가격은 전장대비 0.15% 상승한 80.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전일 7년 만에 종가 기준 80달러를 넘기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회복으로 늘어난 원유 수요를 공급이 따라잡지 못하면서 원유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산유국 협의체 OPEC플러스(OPEC+)가 지난 4일(현지시간) 증산 속도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공급 측 개선도 요원해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북해산 브렌트유의 연말 가격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80달러에서 90달러로, WTI 가격 전망치는 종전의 77달러에서 8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문제는 원가 부담 상승으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된다는 점이다. 특히 유류비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는 항공, 해운업종 등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원유 가격 상승은 기업들의 생산비 증가로 이어지고 물가 상승을 자극해 가계의 구매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의 수익성 저하를 국내 증시가 선반영했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을 감내할 수 있는 업종 위주로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기업의 입장에서 유가 급등 등으로 촉발되는 원재료비 상승은 수익성을 좌우하는 중대한 문제”라면서 “이번 유가 상승은 중간재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의 차이(스프레드)가 -30%p 전후 수준가지 악화되는 수익성 악화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고 최근의 주가 약세는 상당부분 이를 반영한 기업이익의 하향조정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 주가 수준은 2008년을 제외하면 과거 하락사이클의 최하단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추가적인 악화보다는 원재료 부문에 대한 각국의 정책적인 관리 시도(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및 OPEC 의 증산 압력 등), 올해 이상 기후의 정상화 과정(유럽의 풍력가동률 저하 등)을 통해 점차적인 반등 가능성도 모니터링할 시기로 판단한다”면서 “일정 시차를 두고 원재료 가격상승은 중간재로의 가격전가를 통해 극복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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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재와 원재료 가격 차이(스프레드)와 코스피 지수 추이. 출처=리딩투자증권

유가 상승을 감내할 수 있는 업종위주로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가가 높아졌지만 독점적인 지위 등으로 인해 원가를 판매가로 전가할 수 있다면 오히려 이익은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서 국제유가 상승과 유리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섹터로 상사, 기계, 가전, 자동차, 철강, 건설 등을 꼽았다.

이어 “태생적으로 매출원가율(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은 업종도 유가 상승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면서 “화장품(42%), 미디어/엔터(24%), 통신서비스(1%) 등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상장 기업 평균 매출원가율은 71%로 나타났다.

곽병열 연구원 또한 “하드웨어, 금속‧광물, 자동차‧부품, 생활용품 등 업종은 원재료비 상승에 대한 판매가 전가가 비교적 순조롭거나 원재료 가격급등과 실적연계성이 약한 무형자산 중심”이라면서 “영업이익률 훼손 가능성이 적은 업종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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