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화평 기자] 미국의 원유 재고가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07달러(1.48%) 오른 배럴당 73.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07달러(1.42%) 상승한 배럴당 76.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텍사스주 디어파크에 있는 쉘 정유 공장의 모습. 출처=뉴시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48만배럴 감소한 4억1,396만배럴을 기록했다.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허리케인 아이다에 이어 열대성 폭풍 니콜라스로 인해 멕시코만 지역 원유 생산이 더디게 회복되면서 공급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투자부진으로 최근 몇 개월간 생산을 늘리지 못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파산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