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화평 기자] 국제유가는 공급 우려가 지속되면서 전날과 같은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1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과 같은 배럴당 72.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30일 배럴당 73.95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0.21달러(0.3%) 오른 배럴당 75.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텍사스주 디어파크에 있는 쉘 정유 공장의 모습. 출처=뉴시스
이날 WTI과 브렌트유 가격은 달러 강세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공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다시 상승했다. 허리케인 아이다에 이어 열대성 폭풍 니콜라스로 인해 멕시코만 지역 원유 생산이 더디게 회복되고 있어서다.
미국의 원유 재고도 6주 연속 줄어들면서 공급 우려를 더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2019년 9월 이후 최저치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주간 원유 재고는 지난 10일 640만배럴 이상 감소한 4억1,744만5,000배럴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