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 오피스가 지난 2017년 4월 문을 연 지 4년만에 100% 임대를 달성했다. 지난달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입주하며 빈 오피스가 완전히 사라졌다. 인공지능 기반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티드랩’은 입주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을 했다. 입주사들 사이에선 롯데월드타워가 '잠실 명당'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롯데월드타워 14~34층에 위치한 오피스에는 총 17개의 국내외 기업들이 입주했다. 롯데물산이 롯데월드타워 30층과 테헤란로 두 곳에서 운영하는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에도 약 90여개의 기업들이 자리를 잡았다.
롯데월드타워 오피스 입주기업들은 패션, 제약, 뷰티, 교육, 해운, 정보기술(IT), 채용, 플랫폼 등 스타트업부터 각 분야를 선도하는 대기업들까지 다양하다. 이용기업의 개성과 특성에 맞게 거점오피스 등 다양한 형식으로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올 상반기 진행된 입주기업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도 교통, 보안, 편의 등의 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입주기업들은 세미나 등 단체 행사가 가능한 스카이 31 컨벤션과 시그니엘 호텔 비즈니스센터 등 부대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워크플렉스에는 데스크 직원이 상주하며 전화 응대, 회의실 예약, 우편물 관리 등 사무 서비스를 지원한다.
타워 오피스 사업을 총괄하는 김상천 롯데물산 운영사업부문장은 “입주기업들의 관심과 타워의 우수한 입지를 기반으로 오피스 100% 임대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상장, 해외진출, 사업영역 확장 등을 앞두고 있는 입주기업들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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