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이번 주에는 7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가장 주목받게 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여기서 미 연준이 통화정책을 예상보다 빠르게 긴축으로 전환할 만한 촉매제가 나타날지 주시하고 있다. 또한 미국 ISM 제조업구매자지수, 공장 주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도 공개된다. S&P 500 기업 중 25% 이상이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거대 기술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집중 단속은 진행 중이다. 곧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는 영란은행은 부양책 축소가 아직 시기상조라는 미 연준과 동일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 알아 두어야 할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7월 고용보고서
7월 미국 비농업 고용건수는 금요일에 발표된다. 이 데이터는 미국 경제 회복의 강도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시할 것이며 연준 위원들의 향후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비농업 고용건수를 90만 건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에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85만 건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고용시장에 “추가적인 진전(some ground to cover)”이 있어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후퇴를 막기 위해 2020년 봄에 시행되었던 부양책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6월에는 미 연준 위원들이 자산 매입 축소 방법 논의를 시작했으나 긴급 시장 지원책을 줄이는 향후 일정이 명확하게 나오지는 않았다.
2. 기타 경제 지표
고용보고서와는 별도로, 월요일에는 미국 ISM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 수요일에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제조업구매자지수는 강력한 실적을 보이겠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에 기여하는 시장의 공급 제약 측면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화요일에는 6월 공장 주문, 목요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다. 고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올해 초부터 상당히 하락했으나 미국 내 감염이 급증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새로운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리차드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연설할 예정이다.
3. 실적 발표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엘리 릴리(NYSE:LLY), CVS헬스(NYSE:CVS), 제너럴모터스(NYSE:GM) 등의 실적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 분석에 따르면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에 대한 기대가 올해 S&P 500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S&P 500의 올해 실적을 기대 실적 변화에 따른 주식 밸류에이션 변화와 비교한 결과이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주간 기준으로도 하락을 기록했다. 아마존(NASDAQ:AMZN) 주가는 낮은 매출 성장 예상이 발표되면서 하락했으나 S&P 500 지수는 6개월 연속 상승했다.
4. 중국의 단속 강화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 단속으로 투자자들은 중국 주식을 멀리하게 되었으며 중국 거대 기술 기업들의 상황은 불투명해졌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승차 공유 업체인 디디 글로벌(Didi Global)이 뉴욕 증시에 상장된 지 며칠 만에 조사를 시작한 이후 자국 기업의 해외 증시 상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급격한 매도세가 이어지자 중국 정부는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움직였고 일단 지금으로서는 주식과 위안화가 다소 안정된 상황이다.
이번 주 투자자들은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속에서 시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5.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
목요일 영란은행 회의에서는 어떤 부분에 주목해야 할까?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지만,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로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영란은행 위원 2명이 자산 매입 부양책을 조기 종료해야 한다고 다른 입장을 내놓은 만큼 기타 위원들도 그러한 견해에 동조하는지 살펴보는 일도 흥미로울 것이다.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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