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이번 주에는 금요일 발표 예정인 미국 고용보고서가 가장 큰 주목을 받을 것이다. 고용 성장은 지난 2개월 동안 기대에 못 미쳤으나 이번에는 고용시장 개선 신호가 나타날지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다. 시장은 이제 2021년 상반기의 강력한 실적을 뒤로 하고 향후 6개월을 전망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원유 수요 전망 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에너지 트레이더들은 목요일에 열리는 OPEC+ 회의에서 원유 증산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목요일에 발표되는 유로존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통해 단기 물가 상승을 바라보는 유럽중앙은행의 입장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 두어야 할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고용보고서
6월 미국 비농업 고용자수는 675,000명으로 예상되며 실업률은 5.8%에서 5.7%로 낮아질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와 강력한 경제 회복이 투자자들의 주요 화두인 가운데, 시장은 이번 주에 임금 상승, 경제활동 참여율 등 고용시장 통계를 확인할 것이다.
지난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중앙은행은 고용시장의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회복을 독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 여전히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초기 회복 단계에서 빠른 고용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예전 직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사람들은 새로운 직장을 찾고 있으므로 노동집약적이고 시간소모적인 일자리 매칭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2. 경제 지표
금요일 고용보고서에 앞서 미국 잠정주택매매,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 ISM 제조업구매자지수 등도 발표 예정이다.
ISM 데이터에서 물가를 상승시키는 공급 제약이 강조될 전망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더 오랜 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또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 등 일부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예정되어 있다.
3. 2021년 하반기의 시작
투자자들은 지난 6개월간 강세를 보였던 시장을 떠나 보내기가 아쉬울 수 있다. 글로벌 증시의 2021년 상반기 실적은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강력한 성장으로 기록되겠지만 하반기 전망은 아직 불투명하다.
D.A. Davidson의 자산 관리 연구 책임자인 제인스 래이건(James Ragan)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일부 우려는 막았을지 모르지만 하반기를 바라본다면…몇 달 전보다 더 큰 위험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조 2천 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안은 미국 시장을 계속 강세로 이끌겠지만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전염성이 높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으로 경제 정상화가 지연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의 핵심 동력인 중국의 회복세가 둔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공급망 제약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림에 따라 주요 선진국들은 부양책을 정당화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일부 신흥국 중앙은행은 이미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높이고 있다.
4. OPEC+ 회의
OPEC+ 산유국들은 목요일 정례회의 전 몇 차례 사전 회의를 통해 글로벌 원유 시장 상황을 검토할 예정이다.
목요일 회의에서는 수요 전망이 지속적으로 회복되는 만큼 원유 증산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유가는 지난 금요일 2018년 10월 이후 최대치로 상승했다. 브렌트유 및 WTI유 가격은 5주 연속 오름세였다.
오안다(OANDA)의 선임 마켓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유가는 수요 전망 개선에 따라 상승했으며 시장은 7월 1일 장관회의를 통한 증산 규모도 적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5. 유로존 인플레이션
유로존은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요일에 6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유럽중앙은행이 정한 2% 목표치 이상으로 상승했으나, 유럽중앙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필립 래인(Philip Lane)은 저조한 임금 상승을 지적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기타 유럽중앙은행 이사회 위원들은 공급 병목 현상으로 인한 최근의 물가 상승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고려하기 시작했다. 뜨거운 논의는 계속될 것이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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