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경기부양책 협상 타결 기대와 백신 배포가 이번 주 금융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경제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침체기를 겪으면서 타격을 입은 시민과 사업을 지지하라는 압박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의 주요 지표는 금요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으로 상당한 변동성이 보일 가능성이 높다. 유럽에서는 브렉시트가 드디어 최종 단계에 돌입했으며, 유럽중앙은행은 목요일에 재차 부양책 확대를 발표할 전망이다. 이번 주 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이슈 5가지를 소개한다.
1. 경기부양책 협상 가속화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이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경제 회복을 위해 새로운 경기부양책 도입이 필요하다는 투자자들의 예상이 재차 힘을 받았다. 의회가 빠른 대응에 나서지 않을 경우 1,300만 명 이상이 12월 26일부로 실업 수당을 받지 못하게 된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1달 내내 경기부양책 예산 규모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여왔으나, 지난 금요일부터 9,08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추진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5,000억 달러의 부양안을 지지하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이런 대규모 예산에 찬성할지의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양당은 그 외에도 연방정부의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12월 11일까지 1조 4,000억 달러의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정치 애널리스트들은 이 두 사건이 연관되어 있을 수는 있으나, 의회가 부양책을 제외한 예산안을 통과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2. 백신 배포
영국이 이번 주, 세계 최초로 화이자( Pfizer , NYSE:PFE)와 바이오앤텍(BioNTech, NASDAQ:BNTX)의 백신 배포를 개시할 예정이다.
1차 접종은 이번 화요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80대 이상의 노인과 최전선의 의료 종사자, 요양시설 근로자 및 거주자를 우선 대상으로 한다.
영국은 지난주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의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미국 식약청은 이번 목요일 같은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표결에 붙일 예정으로, 이르면 금요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연말까지 2,000만 명 이상의 접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 증시 변동성 상승
암울한 미국 고용 데이터로 의회가 부양책 도입을 서두를 것이라는 기대 속에 지난 금요일 월스트리트의 주요 지표 3종 모두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긍정적인 백신 관련 소식 역시 부진한 경제 데이터와 확진자 급증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
하지만 백신 배포가 추진된다 하더라도 일정 인구 이상의 접종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각종 규제가 유지될 것이며, 이 과정에는 몇 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봉쇄 재개로 인한 경제적 타격 속에서 백신 유통과 워싱턴의 정치적 전개에 주목할 것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일요일 밤, 확진자가 병원의 수용 능력을 넘어설 정도로 급증해 샌프란시스코 만 지역을 봉쇄하겠다고 발표했다.
4. 브렉시트 협상 최종 단계 돌입
영국과 유럽연합이 지난 일요일, 12월 31일의 브렉시트 전환 기간 마감을 앞두고 브렉시트 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최종 담판에 돌입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영국과 유럽연합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과 동시에 지난 5년간 이어온 노력이 무산된 여파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노딜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연합은 영국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으로, 2019년 무역의 47%를 차지했다.
영국 예산 책임청(Office for Budget Responsibility)은 협상 타결에 실패한다면 파운드가 약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동시에 2021년 경제 생산이 2% 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5. 유럽중앙은행 경기부양책 확대
4분기 유로존의 경제가 재차 침체되면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이번 목요일 추가 경기부양책 확대를 발표할 전망이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11월로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영역에 머무르고 있어 침체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길게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디플레이션 압박이 더 영구적으로 자리를 잡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목요일 회의의 주요 논제는 인플레이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