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가능성과 미국 내 신규 확진자 급증에 따른 규제 강화 우려로 시장이 휩소 현상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성장주와 가치주 사이에서 방황하면서 한동안은 현재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휴를 앞두고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와 미국 소매 판매 데이터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연준과 유럽중앙은행, 영란은행 관계자들의 발언 역시 예정되어 있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5가지 이슈를 소개한다.
1. 확진자 급증
미국 공중보건기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수가 지난 금요일 177,000명을 돌파하며 4일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한다.
현재 입원 환자는 사상 처음으로 6만 8,141명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그리고 워싱턴주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의 주지사들은 시민들에게 주를 벗어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연휴 여행 시즌을 맞아 확진자와 입원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에 의하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0,690,665명, 사망자는 245,580명에 달한다.
2. 가치주 VS 성장주
화이자( Pfizer , NYSE:PFE)가 지난 주초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유효성을 발표한 뒤로 투자자들의 글로벌 경제 전망이 낙관적으로 바뀌었다.
이번 소식으로 에너지 업체와 은행, 산업주를 포함해 실제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소위 가치주들이 반등했다. 자택대기령으로 수혜를 본 테크주에서는 발을 빼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이런 낙관론은 지나치게 이른 것일지도 모른다. 연준 인사들은 추가 경기부양책이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경제 타격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백신 개발로 경기부양책을 추진할 이유가 줄어들 가능성과 실제 보급에 걸릴 시간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3. 미국 소매판매 데이터
화요일에 10월 미국 소매판매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전월 예상보다 큰 1.9%의 상승폭을 기록한 것에 이어 0.5%의 상승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상황이 악화되는 와중에도 소비자 지출은 어느 정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4분기를 맞았다는 의미다.
사상 최저 수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신규주택판매가 증가하면서 10월 주택착공건수 역시 상승했을 전망이다. 기존주택판매 데이터도 함께 발표된다.
목요일에는 고용시장의 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4. 소매업체 실적 발표
투자자들은 수십여 년 만에 닥친 최악의 공중 보건 위기 상황에서 소비자 수요 현황을 가늠하기 위해 소매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관심을 보일 것이다.
화요일 개장 전에는 월마트(Walmart, NYSE:WMT)와 홈디포( Home Depot , NYSE:HD), 그리고 콜스(Kohl's, NYSE:KSS)가 실적을 발표한다. 수요일 개장 전에는 타깃( Target , NYSE:TGT)과 로우스(Lowe's, NYSE:LOW), TJX(TJX, NYSE:TJX)가, 폐장 뒤에는 엔비디아(NVIDIA, NASDAQ:NVDA)가 실적을 발표한다. 메이시스(Macy's, NYSE:M)는 목요일 개장 전에, 풋락커( Foot Locker , NYSE:FL)는 금요일 개장 전에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5. 중앙은행
이번 주에는 각종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월요일에,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각각 화요일과 수요일에 연설할 예정이다.
유럽의 중앙은행들도 코로나19의 2차 확산 속에서 가이던스를 제공하기 위해 움직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주 2번의 연설에 나선다. 영란은행의 앤드류 베일리 총재와 데이비드 람슨 부총재, 앤디 홀데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월요일과 화요일에 발언할 예정이다.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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